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수원에서 고르는 방법

비가 오는 날 수원 지도를 펼쳐 보면 화성 성곽부터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우산을 들고 오래 걷기에는 바람과 젖은 신발이 신경 쓰인다. 이럴 때는 실내에서 보낼 시간을 먼저 정하고, 비가 잠깐 잦아들면 주변을 걷는 편이 훨씬 편하다. 역사 전시를 볼지, 아이와 시간을 보낼지, 책을 읽으며 쉴지에 따라 갈 곳도 달라진다.
수원화성이 궁금하다면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쪽에 갈 계획이라면 수원화성박물관이 좋은 출발점이다. 성곽을 직접 걷기 전에 화성을 왜 지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내에서 볼 수 있다. 화성축성실에는 축성 과정과 물자 이동을 보여주는 모형이 있고, 화성문화실에서는 정조의 행차와 당시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비가 계속 내려도 전시만으로 수원에 온 느낌이 꽤 또렷하다.
수원화성박물관 안내 기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일반 성인 관람료는 2,000원이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월요일은 쉬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한다. 비 오는 평일에 들를 생각이라면 날짜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박물관을 본 뒤 비가 약해지면 행궁동 골목이나 화성행궁 쪽으로 잠깐 움직일 수 있다. 다만 박물관에서 행궁까지는 야외 이동이 필요하다. 비가 거세다면 두 곳을 꼭 묶으려 하기보다 박물관 전시에 시간을 넉넉히 쓰는 편이 낫다.
조용한 데이트라면 수원시립미술관
친구나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싶다면 화성행궁 앞 수원시립미술관도 괜찮다. 역사 유물을 보는 박물관과 분위기가 달라 같은 행궁권에서도 취향에 따라 고르기 쉽다. 전시를 보고 마음에 남은 작품을 이야기하다 보면 비 때문에 바뀐 일정도 그리 아쉽지 않다. 다만 전시 내용과 관람료는 기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현재 전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미술관 안내에 따르면 행궁 본관은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다.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쉰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같은 날 방문한다면 두 곳 모두 월요일 휴관 여부부터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쿠아플라넷 광교
아이가 오래 걷기 힘들어하거나 비가 하루 종일 쏟아진다면 광교의 아쿠아플라넷이 편하다. 수조 앞에서 물고기를 관찰하고 실내에서 이동할 수 있어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관람에 약 2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한다. 오전에 입장해 점심 전후로 관람을 끝내는 식으로 일정을 짜기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30분이다. 공식 안내에 나온 아쿠아리움 정상가는 14세 이상 30,000원, 13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27,000원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요금이 붙을 수 있어 아이가 꼭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이 있다면 입장권과 함께 비용을 봐야 한다. 차를 가져간다면 주차 인증으로 제공되는 무료 시간이 최대 2시간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다. 관람과 식사를 한 자리에서 오래 할 생각이라면 초과 주차요금까지 고려해야 한다.
가볍게 쉬고 싶다면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
입장료를 쓰지 않고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 날에는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이 어울린다. 여러 층에 걸친 책장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펼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쇼핑몰 안에 있어 책을 보다가 식사나 카페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대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조용히 독서하는 시간이 목적이라면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를 잡는 편이 좋겠다.
별마당도서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스타필드 수원 안내 기준 주차는 6시간 이내 무료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차로 이동한다면 주차 시간을 신경 쓰지 않고 책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 좋은 편이다.
비의 세기에 맞춰 동선을 고르면 편하다
가벼운 비라면 수원화성박물관이나 수원시립미술관 한 곳을 본 뒤 행궁동에서 식사하는 일정이 좋다. 두 장소를 한꺼번에 넣을 수도 있지만, 사이사이 우산을 써야 하니 젖은 신발이 불편한 날에는 한 곳만 고르는 게 여유롭다. 장대비라면 아쿠아플라넷 광교나 별마당도서관처럼 실내에서 시간을 길게 보낼 수 있는 곳이 편하다.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수원을 찾을 때 장소 이름만 보고 출발하면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행궁권, 광교, 북수원은 서로 떨어져 있으니 하루에 여러 지역을 욕심내기보다 한 구역을 고르는 게 낫다. 운영시간과 휴관일도 당일 한 번 확인해 두면 마음이 가볍다. 비가 오는 수원에서는 많은 곳을 찍고 다니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실내 공간 하나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