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여행 처음이라면 2박 3일 이렇게 짜는 방법

치앙마이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가고 싶은 곳이 금세 늘어난다. 올드타운의 사원, 님만해민의 카페, 산 위의 도이수텝까지 지도에 찍고 나면 2박 3일이 짧아 보인다. 그런데 치앙마이는 장소를 많이 채우는 것보다 하루에 한 지역씩 천천히 걷는 편이 더 즐겁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숙소를 어디에 잡고, 어느 날 멀리 움직일지만 먼저 정해도 일정이 한결 쉬워진다.
여행 날짜는 날씨와 공기부터 확인하기
걷는 시간이 많은 여행이라면 11월부터 1월 사이가 무난하다. 태국 관광청은 11월을 선선한 계절의 시작으로 소개한다. 낮에는 햇볕이 따뜻해도 아침저녁에는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니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면 좋다. 인기 있는 시기인 만큼 항공편과 숙소도 일찍 비교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2월부터 4월 사이에는 날짜를 조금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북부 태국은 이 무렵 농업 소각과 산불의 영향으로 공기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사원 전망이나 산 풍경을 기대한다면 여행 직전에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가 오는 계절에는 접이식 우산을 챙기고 야외 일정을 바꿀 여유를 두자. 날씨가 달라지면 같은 도시도 여행 방식이 꽤 달라진다.
숙소는 올드타운과 님만해민 중에서 고르기
첫 방문이라면 올드타운이 동선 짜기 쉽다. 해자로 둘러싸인 구시가지 안팎에 사원과 식당이 모여 있어 아침에 나와 골목을 걷고, 더운 시간에는 숙소로 돌아가 쉬기 편하다. 타패 게이트와 왓 프라싱을 중심으로 보고 싶은 곳을 표시한 뒤 도보 거리를 확인하면 숙소 위치를 고르기 수월하다.
카페와 현대적인 상점에 시간을 더 쓰고 싶다면 님만해민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올드타운의 사원을 여러 곳 볼 계획이라면 이동 시간이 쌓인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는 공항이 안내하는 택시와 셔틀버스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거나 짐이 크다면 숙소까지 바로 가는 방법이 편하고, 낮에 가볍게 도착한다면 버스 노선도 확인해볼 만하다. 요금과 운행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다시 확인하자.
첫날은 올드타운, 둘째 날은 도이수텝으로
첫날에는 멀리 가지 말고 올드타운에 적응하는 시간을 두자. 숙소에 짐을 놓고 타패 게이트에서 출발해 골목 안 사원 한두 곳을 둘러보면 된다. 사원을 연달아 많이 넣으면 건물 이름만 남기 쉬워서,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잠시 앉아 쉬는 편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점심에는 치앙마이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커리 국수 카오소이를 먹어보고, 오후에는 카페에서 더위를 피하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둘째 날 오전에는 도이수텝을 넣는다. 산 위 사원이라 시내 산책처럼 가볍게 이어 붙이기보다 반나절을 따로 잡는 편이 여유롭다. 올라가는 교통편과 돌아오는 방법을 함께 확인하고 출발하자. 계단을 걷는 구간이 부담스럽다면 현장에서 다른 이동 방법도 살펴볼 수 있다. 사원에서는 어깨와 무릎을 가릴 수 있는 옷을 준비하면 복장 때문에 발걸음을 돌릴 일이 줄어든다.
시내로 돌아온 오후에는 님만해민에서 식사하거나 카페를 고르면 된다. 하루에 산과 구시가지, 야시장을 모두 깊게 보려 하면 생각보다 이동이 많아진다. 저녁 일정은 그날의 체력에 맞춰 하나만 더 넣어도 충분하다.
마지막 날은 시장과 식사 시간을 남겨두기
셋째 날에는 비행기 시간부터 거꾸로 계산하자. 출발이 오후라면 오전에 가까운 시장을 걷고, 과일이나 간식으로 아침을 먹는 정도가 알맞다.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길 수 있는지 숙소에 미리 물어보면 마지막 산책이 훨씬 가벼워진다. 공항으로 가는 이동 시간에는 교통 상황과 수속 시간을 넉넉히 더해두는 편이 좋다.
일요일 저녁이 일정에 들어 있다면 올드타운의 선데이 워킹 스트리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태국 관광청 안내에 따르면 타패 게이트에서 왓 프라싱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일요일에 열린다. 다른 요일에 도착했다면 이 시장에 맞춰 일정을 억지로 바꾸기보다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걷는 편이 낫다. 치앙마이에서는 계획표의 빈칸이 오히려 마음에 드는 골목을 발견할 시간이 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