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아이와 편하게 둘러보는 방법

요즘 전주에서 아이와 갈 곳을 찾다 보면 전주동물원이 자주 눈에 들어와요. 동물을 보고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놀이기구까지 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면 입장료부터 관람 시간,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까지 궁금해집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나들이 순서에 맞춰 적어봤어요.
출발 전에는 시간과 입장료부터 확인해요
전주동물원은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68에 있어요. 전주시 관광 안내에 따르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표는 폐장 한 시간 전에 끝나요. 지금처럼 11월에 방문한다면 오후 5시가 입장 마감인 셈이죠. 문 닫기 직전에 들어가면 넓은 동물원을 천천히 걷기 어려우니 오전이나 이른 오후가 한결 여유롭습니다.
개인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안내돼 있어요. 어린이 요금은 5세 이상 13세 미만에 적용됩니다. 4세 이하 아이와 함께 간다면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챙겨야 해요. 서류가 없으면 어린이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주시가 안내합니다. 65세 이상 가족이 동행한다면 무료입장 대상 여부와 필요한 증빙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겠죠. 현장 운영이나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직전 전주시 또는 전주동물원 안내를 한 번 확인하면 마음이 편해요.
동물은 욕심내지 말고 걷는 순서를 잡아요
동물원에 들어서면 눈에 보이는 곳부터 곧장 걷기 쉬운데, 아이와 함께라면 입구의 안내 지도를 먼저 보는 게 좋아요. 보고 싶은 동물 두세 종류를 고른 뒤 그 주변을 묶어 걸으면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큰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작은 동물의 움직임을 오래 관찰하고 싶은 아이는 관심사가 다르잖아요. 한 바퀴를 모두 돌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우리 가족이 오래 머물 구역을 먼저 고르는 쪽이 편합니다.
동물원은 사진 한 장 찍고 다음 우리로 이동할 때보다 잠시 멈춰 볼 때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동물이 안 보이더라도 그늘이나 바위 뒤를 천천히 살피면 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반대로 날씨나 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실내에 머물러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보고 싶던 동물이 보이지 않는 날에는 억지로 기다리기보다 주변 산책길로 발길을 돌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걷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도 중요해요. 아이가 동물 앞에서 한참 서 있거나 중간에 간식을 먹으면 예상보다 시간이 빨리 갑니다. 두 시간 안팎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어린아이와 간다면 쉬는 시간을 더하는 식으로 일정을 잡아보세요. 유모차를 가져간다면 물과 간식을 꺼내기 쉬운 곳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아이에게도 편한 신발을 신기는 게 좋습니다.
드림랜드까지 간다면 비용을 따로 생각해요
전주동물원 안에는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도 있어요. 동물을 보고 나서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는 아이가 있다면 이동 시간을 일정에 넣어두세요. 다만 드림랜드 이용료는 동물원 입장료와 별도입니다. 입장권만 사면 놀이기구도 탈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현장에서 예산이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아이와 탈 기구 수를 미리 이야기해 두면 좋아요.
전주시 관광 안내에는 드림랜드 운영 시간이 계절과 평일·주말에 따라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동물원보다 일찍 문을 닫는 날도 있으니 놀이기구가 꼭 목적이라면 동물 관람을 끝낸 뒤에야 시간을 확인하지 말고, 들어갈 때 운영 시간을 살펴보세요. 날씨나 현장 사정에 따라 개별 기구 운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지 않는 가족이라면 그 시간에 숲길을 한 번 더 걷거나 벤치에서 쉬어도 충분히 좋은 나들이가 됩니다.
계절에 맞춰 챙기면 하루가 편해져요
전주동물원은 동물만 보는 곳이라기보다 야외를 오래 걷는 장소에 가까워요. 봄에는 전주시 관광 안내에서도 소개하는 벚꽃길이 반갑고, 여름에는 햇볕을 피할 모자와 물이 필요합니다. 가을에는 걷기 좋지만 오후가 되면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요. 겨울에는 장갑이나 얇은 겉옷을 더 챙기면 동물 앞에서 잠시 멈춰 서 있을 때 덜 춥습니다.
주말이나 꽃이 피는 시기에는 차로 오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주차장 진입 시간까지 일정에 넣는 편이 안전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출발지에 따라 동물원 방향 버스를 확인하면 됩니다. 한옥마을 관광까지 같은 날 묶을 생각이라면 동물원에서 충분히 걸은 뒤 이동하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아이가 어리다면 두 장소를 빽빽하게 이어 붙이는 것보다 동물원에서 여유 있게 보내고 다음 장소는 컨디션을 봐서 결정하는 편이 즐겁더라고요.
전주동물원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꼭 인기 동물을 본 순간만은 아닐 거예요. 아이가 한 동물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걷다가 잠깐 쉬며 나눈 대화도 나들이의 일부가 됩니다. 시간과 비용만 미리 확인해 두고, 안에서는 조금 느리게 걸어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