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항공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 시간대부터 수하물까지 이렇게 고르세요

항공권 가격은 날짜보다 시간대가 먼저 흔들립니다
얼마 전 제주 여행 항공권을 찾아보다가 같은 날짜인데도 오전 8시 비행기와 오후 2시 비행기 가격 차이가 꽤 나는 걸 봤습니다. 제주도항공을 검색할 때 많은 분들이 출발일만 바꾸면서 보는데, 사실 시간대까지 같이 봐야 실제로 싼 표가 보입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비행시간은 보통 1시간 10분 안팎입니다. 그래서 항공권 가격은 비행시간보다 출발 시간, 요일, 연휴 여부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내려가서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은 늘 수요가 많습니다. 반대로 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 이른 오전이나 늦은 저녁 항공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2박 3일 여행이라면 금요일 퇴근 후 출발만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토요일 아침 첫 비행기를 타거나, 목요일 밤에 미리 내려가는 식으로 바꾸면 숙박비와 항공권을 합친 총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공권만 싸다고 바로 누르기보다 숙소 체크인 시간, 렌터카 인수 시간까지 같이 계산하는 게 좋습니다.
제주도항공권은 왕복보다 편도 조합이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제주 노선은 운항하는 항공사가 많다 보니 왕복을 한 항공사로만 묶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 때는 저비용항공사, 올 때는 다른 항공사를 선택하는 식으로 편도 조합을 하면 시간도 더 잘 맞고 가격도 낮아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항공편 수가 많아서 선택지가 넓습니다. 부산, 청주, 대구, 광주처럼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날짜에 따라 의외로 좋은 시간대가 나옵니다. 다만 지방공항은 운항 편수가 김포보다 적은 편이라,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면 너무 늦은 마지막 항공편만 믿는 건 조금 불안할 수 있습니다.
- 금요일 저녁 출발, 일요일 오후 귀가는 가격이 오르기 쉽습니다.
-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낮 시간대는 비교적 여유로운 표가 보일 때가 많습니다.
- 왕복 검색 후 편도 2장 조합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항공권 가격만 보지 말고 공항 이동비와 렌터카 시간도 같이 계산해야 합니다.
수하물 조건은 꼭 눌러서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도항공을 예약할 때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이 수하물입니다. 검색 화면에서는 가격이 저렴해 보여도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은 운임일 수 있습니다. 1박 2일 가벼운 여행이면 기내용 캐리어 하나로 충분할 수 있지만, 가족여행이나 골프, 캠핑, 유아 동반 여행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기내용 수하물은 항공사마다 무게와 크기 제한이 있고, 위탁수하물 포함 여부도 운임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항공사라도 특가 운임, 할인 운임, 일반 운임 조건이 다를 수 있어요. 예약 직전에 운임 상세 조건을 눌러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몇 천 원 아끼려다 공항에서 수하물 추가 요금을 내면 체감 비용이 훨씬 커집니다.
근데 수하물만 볼 것도 아닙니다. 좌석 지정, 일정 변경 수수료, 취소 규정도 함께 봐야 합니다. 여행 인원이 3명 이상이면 한 사람의 일정 변경이 전체 예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좌석을 따로 지정하는 비용까지 예상해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예약 타이밍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잡는 게 좋습니다
제주 항공권은 무조건 빨리 산다고 항상 싼 건 아닙니다. 물론 성수기, 명절, 연휴, 학교 방학처럼 수요가 몰리는 기간은 빨리 움직이는 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일반 주중 여행이라면 항공사 프로모션이나 특가가 중간에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 날짜가 확정된 순간에 한 번 가격을 보고, 2~3일 정도 같은 시간대 가격 흐름을 보는 편입니다. 가격이 갑자기 많이 내려갔다면 바로 잡고, 계속 오르는 흐름이면 미루지 않는 식입니다. 다만 숙소와 렌터카까지 필요한 제주 여행은 항공권만 기다리다가 다른 비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항공권 1만 원 아끼려다 숙소가 5만 원 오르면 전체 예산은 오히려 손해입니다.
성수기에는 이런 기준으로 보면 편합니다
- 여름휴가, 설날, 추석, 어린이날 연휴는 항공권을 먼저 잡는 편이 낫습니다.
- 렌터카가 필요한 일정이면 항공권과 렌터카를 같은 날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 숙소 위치가 서귀포인지 제주시인지에 따라 도착 시간이 중요해집니다.
- 비가 와도 움직일 실내 일정이 있다면 늦은 항공편보다 오전 항공편이 편합니다.
초보자는 최저가보다 전체 동선을 먼저 보세요
처음 제주도항공을 예약하는 분들은 최저가에만 눈이 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주 여행은 공항에 도착한 뒤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주공항에서 애월은 차로 30분 안팎, 중문이나 서귀포 쪽은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 늦게 도착해서 바로 서귀포 숙소로 이동하면 첫날 피로도가 꽤 큽니다.
반대로 아침 일찍 도착하면 하루를 길게 쓸 수 있지만, 너무 이른 비행기는 공항까지 가는 택시비나 주차비가 붙을 수 있습니다. 김포공항 첫 비행기를 타려면 집에서 새벽에 나와야 하는 분도 많습니다. 항공권이 2만 원 싸도 택시비가 그만큼 나오면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솔직히 제주 항공권은 완벽한 최저가를 찾으려고 오래 붙잡고 있으면 피곤해집니다. 대신 원하는 출발 시간, 포함 수하물, 취소 규정, 공항 이동비를 한 번에 놓고 보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여행은 예약할 때부터 이미 시작된 느낌이 있잖아요. 조금 덜 싸더라도 내 일정에 맞는 항공편을 고르는 게 제주에 도착했을 때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